성장 후 성장 전


 네피제 살로메 아타세베르 바스케즈
 나이:  37
 생일:  07/31
 159.8cm | 46kg
Nefise Salome Atasever Vazqu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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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전 외관

외관
검은 곱슬머리, 연한 금색 눈동자, 나른한 인상, 낭창한 체형

무표정한 눈과 마주치면 쉽게 그 성품을 짐작할 수 있다.

어깨에 겨우 닿는 길이로 층을 내어 자른 진한 머리카락에는 다른 빛이 보이지 않는다. 타인의 손이 닿을 기회는 드물었으나, 검은 곱슬머리는 흔히 길고 가는 그의 손가락 사이에서 그만큼 가볍게 흐트러지곤 했다. 부드럽고 흠 없는 커피 색의 이마 위에서 선명한 눈썹이 또렷한 산을 그린다. 짙은 쌍꺼풀 아래로 숱 많고 긴 속눈썹은 늘 광대뼈 위로 엷은 그늘을 드리운 채였다. 눈에 띄게 아래로 처진 눈매가 나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금색의 눈동자는 투명한 만큼 엷다.

아직은 세월의 잔흔이 내려앉기 전의 낯이다. 짙지만 어딘가 창백한 감이 있는 얼굴의 광대뼈는 높고, 콧날에는 휘어진 곳이 없고, 도톰한 입술 옆의 뺨에서는 다만 드물게 웃음이 어릴 때 작게 패이는 보조개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얼굴 곳곳에 흩뿌려진 점이 그 낯을 기억하게 했다. 크지 않은 키임을 알아채는 것은 조금 시간이 지난 후의 일로, 비율 좋은 신체에는 낭창한 감이 짙다. 손가락의 마디와 손목, 길고 우아한 목 따위에서 짐작할 수 있듯 골격이 가늘었다. 그러나 오랜 훈련과 어떤 버릇의 소산으로 옷 아래 가려진 몸에는 결코 무르지 않은 근육들이 조밀하게 자리해 있었다. 움직임이 느리고, 능숙하고, 고상하다.

언제나 단정한 옷, 굽이 높지 않은 구두, 하얀 가운 차림이었다.
재구성(Reconstruction)
효과
대상으로 지정한 부위 혹은 물체를 아주 작은 단위(분자)로 분해 및 재구성할 수 있다. 따라 물질의 형태나 형상의 구조를 바꿀 수는 있되, 성질을 변형할 수는 없다. 대상을 의식하는 것만으로 특이능력을 적용할 수 있으며, 이능력이 적용되는 영역에 한하여 직관적으로 구조를 파악한다. 다만 특이능력을 활용하는 대개의 경우가 인체인 탓에, 보다 세밀한 조작을 위하여 ‘접촉’을 특이능력 사용의 매개 조건으로 삼는 일이 흔하다. 조작 범위(재구성하는 영역의 크기, 넓이, 조직의 조밀한 정도 등)가 증가할수록 사용 난도가 오른다.

운용법
대다수의 경우에서 치유를 보조하는 식으로 활용하지만, 본질적인 능력의 메커니즘은 단순 수복과 형태 재구성에 가깝다. 무생물부터 식물, 사람의 살갗 등 대상의 성질에는 크게 구애받지 않는 바, 주로 상처 부위를 봉합하고 깨지거나 끊어진 것들을 이어붙이는 등의 방식으로 특이능력을 사용하여 의료적인 처치를 보조한다. 물체가 완전히 으스러지거나, 조직이 파열된 경우에도 즉각적인 처치가 가능하다. 단, 피부 조직이 크게 유실된 경우, 없는 조직을 생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동일한 원리로 절단면이 아니더라도 표면의 분자를 섞는 방식으로 두 물체를 결합하게 할 수 있으며, 발을 지면과 접합하거나 팔을 그것이 닿은 부분과 엉기게 하는 등 움직임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전투를 보조하기도 한다. 체력과 감각 등에는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

페널티
동시에 이능력을 적용하는 대상이 많아지거나 적용 범위 등이 넓을수록, 휴식과 회복 없이 이능력을 연속해 사용할수록 근육통 및 피로감과 함께 발열을 동반한 심한 두통을 느낀다. 임계치를 넘길 경우, 아예 의식이 끊어지기도 한다.

성격
“나는 그 애만큼 우아하고 냉담한 사람을 여태껏 본 적이 없어요.”

1. 태도

1.1. 냉담한 배려│세련된│엄격한
우아하다. 무던하다. 거창하게 스스로를 꾸미지 않는다. 그러나 그를 대하기 쉽다고 말하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차분한 만큼 엄숙하고 격식과 무게를 중시한다. 스스로와 타인 모두에게 대해 엄격했다. 그리 다정치 못하다는 수식을 지나; 기실 냉담하고, 완고하고, 냉소적인 면모를 숨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행동거지에서 잘 교육받은 사람의 그것이 가감없이 묻어난다. 어떤 선을 넘는 일이 없는 태도는 역설적으로 세련되다는 평에 손색없었다.

1.2. 이성적│호혜적 이타│이지적
교육뿐만 아니라, 타인의 무례를 지적하면서 무례하게 굴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이지적인 태도와 합리적인 결론의 소산이다. 호혜적이나, 이타적이다. 대체로 감정과 무관한, 공익에 기여하는 판단을 선호하며, 위험을 감수하고 효율적인 길을 찾는 일에 능숙하다. 판단이 서면 두려워하지 않는다. 침착하고 냉정하다. 난처한 상황에 놓여도 특별히 당황하는 일이 없이, 쉽게 앞으로 나서 간단하게 문제의 핵심을 꿰뚫곤 했다.

1.3. 남다른│날카로운│규율과 원칙
결정하는 일이 신속하고 통찰이 날카롭다. 유독 빠른 듯 보이는 사고의 속도로 쉽게 하나 이상의 것을 의식한다. 생각의 기점이 남다른 만큼 꽉 막힌 인간은 아니었으나, 유하기보다는 비판적이다; 판단의 준거가 명확하되, 흔히 느끼는 것들을 한 번 비틀어 뱉었다. 행동의 목적과 온도가 이타적이었음과는 달리, 어투는 다정과 거리가 멀다. 웃음을 터트리는 일 역시 드물었다.


2. 성정

2.1. 기민한│피로한│의도적 무관심
노골적이지 않은 선에서 절제된 호기심을 비추는 시선에는 날이 서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주변 환경을 기민하게 지각하고, 간과할 수 있는 것들을 지나치지 않는다. 많은 것들을 기억하고 잊지 않는다. 그의 감관은 언제나 지나칠 만큼 강렬하게 기능했고, 감각적으로 예민한 만큼 피로를 느끼는 일이 잦은 듯싶었다; 관심이 감각을 더욱 날카롭게 한다면 무관심은 반대로 피로를 덜어내기 마련이다. 이따금 무던함에서 나아가 무성의한 듯 보일 때가 있다. 모르는 척에 익숙하고, 잊은 척은 습관적이다.

2.2. 독선적인│과단성│완고한 신뢰 그럼에도 개입을 결심하면 망설이지 않았다. 가장 흔한 비판이 그런 것들이었다; 독선적이다. 지나치다. 완고하다. 그 스스로를 이해하는 만큼, 그 스스로가 이해하는 규칙이 주변에도 통용됨을 믿는다. 적어도 그 자신의 주변에서는 그가 이해하고 해석한 것들이 어떤 궤도 위에서 방향을 따라 기능할 것임을 의심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때로 과단에 가까울 만큼 행동에 거리낌이 없었다.


3. 이례

3.1. 이채│망설임│눈빛과 침묵
주관과 행동의 원리가 확실한 이들이 그렇듯 그는 대개 예상하는 범주 이외의 행동을 보이는 법이 없다. 그러나 때로 살로메 바스케즈가 침묵하는 순간이 있었다: 입을 열고 한 마디쯤 조용하고 날카로운 말을 뱉었어야 할 찰나에 드물게 금빛 눈을 천천히 깜박이며 다만 입을 다문다. 그런 별례들의 공통점을 찾자면…….



“그리고 살로메라니…… 글쎄요.
나보다 그 애를 더 잘 아는 사람이라면 다른 평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애는 그 이름과 전혀 안 어울려요.……”


특징

1. 가족

1.1. 아타세베르(Atasever)

1.1.1. <대폭발> 이전 터키에 대한 향수가 짙게 묻어 있다고 평가받는, 유명 작가 히라누르 아타세베르가 그의 양친 중 한 명이다. 최근 장편소설 <만들어진 태양>으로 자주 언론에 오르내린다. 가족과는 별거 중. 얼굴을 마주하는 일도 아주 잦지만은 않다.

1.1.2. ‘네피제’는 히라누르가 터키식으로 지어 준 이름.

1.2. 바스케즈(Vazquez)

1.2.1. 또다른 양친 중 한 명, 그리고 <중앙> 의회 소속 의원인 호르헤 바스케즈와 함께 거주한다.

1.2.2. 히라누르 아타세베르와 보낸 시간이 길지 않은 탓에 보다 호르헤 바스케즈를 편안히 여기는 것처럼 보인다. 스스로를 소개할 때 사용하는 이름 역시 대체로 ‘네피제’보다는 ‘살로메 바스케즈’인 경우가 잦다.

1.2.3. 바스케즈 쪽에 관심을 두고 있었음이 명확했으나 탐사대에 소속되며 요원해졌다. 그러나 먼저 가족과의 사적인 일은 언급하는 일은 없었다. (“시시콜콜 가족 이야기를 할 것까지야. 내 나이가 서른일곱인데, 졸업해야죠.”)

1.3. 성장

1.3.1. 학문적 재능

1.3.1.1. 사진 같은 기억력, 동시에 언어와 규칙을 발견하고 응용하는 능력, 논리 영역에서의 추론에 뛰어났으며,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주어진 것들을 해석하고 분류한 후 단호하게 적용하는 데 비범했다. 혹자에게는 천재라고 불렸으나, 그 본인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 듯했다.

1.3.2. 수학

1.3.2.1. 유치원부터 시작, 월반으로 2년 이른 16세에 의무교육을 모두 수료했다.

1.3.2.2. 특이능력을 감안하여 의과 대학에 진학해 수학하였으며, 현재는 투 보드(외과, 신경외과)의 전문의.


2. 살로메

2.1. 특징

2.1.1. 신체와 음성, 인상

2.1.1.1. 작지만 낭창한 신체, 우아한 몸가짐과 즐겨 사용하는 향이 특유의 인상을 남긴다. 낯에 비해 음색은 기억에 남을 만큼 낮고 부드럽다.

2.1.2. 버릇 입술을 두드리는 버릇, 다리를 꼬는 버릇

2.1.3. 취미 작문, 음악 감상, 작은 식물 돌보기, 독서

2.2. 선호

2.2.1. 호칭

2.2.1.1. 본인을 부르는 호칭은 살로메, 혹은 바스케즈. 아주 친밀한 이들만이 살리시타라는 애칭을 부른다.

2.2.1.2. 그리고 대개 타인은 성과 적절한 호칭을 사용해 호명했다.

2.2.2. 호불호

2.2.2.1. 호 깔끔한 것, 예의바른 것, 단정한 것

2.2.2.2. 불호 거짓말, 불결한 것, 귀찮고 성가신 일

2.3. 기타

2.3.1. 말

2.3.1.1. 느리고 또렷하게 말한다. 상대를 높여 말했으나, 어투에는 영 애매한 감이 있었다.

2.3.1.2. 모어라고 할 만한 것이 있다면 남미식의 서어. 구사 가능한 언어는: <중앙>의 공용어, 그리고 터키어.

2.3.2. 행동

2.3.2.1. 오른손 위주의 양손잡이. 글씨와 식사는 오른손으로. 만년필을 사용한다. 달필.

2.3.2.2. 전반적인 운동 능력이 우수한 편이다.

2.3.2.3. 흡연자. (“사치 같아요?”)


3. 특이능력자

3.1. 특이능력

3.1.1. 발현

3.1.1.1. 현재의 표준 연령인 10세보다 한참 늦은 14세 생일 이후 발현했다. 특이능력이 확인된 이후 특이능력 훈련을 겸하며 실용적인 활용안에 골몰했다. 능력의 페널티에 비해 담보할 수 있는 면적이 좁다는 판단 하에, 의과대학으로의 진학을 결정했다.

3.2. <메르겐>

3.2.1. 프로젝트 <메르겐>과 하라아체는 따라 망설일 이유 없는 일이었다. 곧바로 지원했고, 여전히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타인들 역시 그렇기를 기대한다. 땅 위에 대한 아버지들의 향수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는 별개로 가능성 모색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여긴다.

TITLE
INVENTORY
0$
STORY


"남는 게 시간이죠."
Nefise Salome Atasever Vazquez
네피제 살로메 아타세베르 바스케즈
44y  |  07/31  |  159.8cm  |  46kg
체력

6

공격

0

방어

5

민첩

0

행운

6

손재주

10

집중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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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후 외관

외관
검은 곱슬머리, 연한 금색 눈동자, 나른한 인상, 낭창한 체형 무표정한 눈과 마주치면 여전히 그 성품을 짐작할 수 있다. 등 중반에 이를 만큼 기른 진한 머리카락에는 다른 빛이 보이지 않는다. 타인의 손이 닿을 기회는 드물었으나, 검은 곱슬머리는 흔히 길고 가는 그의 손가락 사이에서 그만큼 가볍게 흐트러지곤 했다. 얼굴 곳곳에 흩뿌려진 점이 그 낯을 기억하게 했다. 부드럽고 흠 없는 커피 색의 이마 위에서 선명한 눈썹이 또렷한 산을 그린다. 짙은 쌍꺼풀 아래로 숱 많고 긴 속눈썹은 늘 광대뼈 위로 엷은 그늘을 드리운 채였다. 눈에 띄게 아래로 처진 눈매가 나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금색의 눈동자는 투명한 만큼 엷다. 세월의 잔흔이 조금 내려앉기 시작한 낯이다. 7년이 지난 후 낯에서는 웃음을 찾아보기가 아주 약간 쉬워진 듯하다. 눈 아래에 얕게 패인 자국이 이제는 남아 있다. 짙지만 어딘가 창백한 감이 있는 얼굴의 광대뼈는 마른 윤곽 사이에서 살짝 더 높게 보인다. 그러나 콧날에는 휘어진 곳이 없고, 도톰한 입술 옆의 뺨에서는 지금도 작게 패이는 보조개를 찾을 수 있다. 그의 키는 여전히 크지 않지만, 비율 좋은 신체에는 낭창한 감이 짙다. 손가락의 마디와 손목, 길고 우아한 목 따위에서 짐작할 수 있듯 골격이 가늘다. 그러나 오랜 훈련과 어떤 버릇의 소산으로 옷 아래 가려진 몸에는 결코 무르지 않은 근육들이 조밀하게 자리해 있었다. 움직임이 느리고, 능숙하고, 고상하다. 아직도 단정한 옷, 굽이 높지 않은 부츠, 의무팀임을 알리는 완장 차림이었다.
재구성(Reconstruction)
효과
대상으로 지정한 부위 혹은 물체를 아주 작은 단위(분자)로 분해 및 재구성할 수 있다. 따라 물질의 형태나 형상의 구조를 바꿀 수는 있되, 성질을 변형할 수는 없다. 대상을 의식하는 것만으로 특이능력을 적용할 수 있으며, 이능력이 적용되는 영역에 한하여 직관적으로 구조를 파악한다. 다만 특이능력을 활용하는 대개의 경우가 인체인 탓에, 보다 세밀한 조작을 위하여 ‘접촉’을 특이능력 사용의 매개 조건으로 삼는 일이 흔하다. 조작 범위(재구성하는 영역의 크기, 넓이, 조직의 조밀한 정도 등)가 증가할수록 사용 난도가 오른다.
운용법
대다수의 경우에서 치유를 보조하는 식으로 활용하지만, 본질적인 능력의 메커니즘은 단순 수복과 형태 재구성에 가깝다. 무생물부터 식물, 사람의 살갗 등 대상의 성질에는 크게 구애받지 않는 바, 주로 상처 부위를 봉합하고 깨지거나 끊어진 것들을 이어붙이는 등의 방식으로 특이능력을 사용하여 의료적인 처치를 보조한다. 물체가 완전히 으스러지거나, 조직이 파열된 경우에도 즉각적인 처치가 가능하다. 단, 피부 조직이 크게 유실된 경우, 없는 조직을 생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동일한 원리로 절단면이 아니더라도 표면의 분자를 섞는 방식으로 두 물체를 결합하게 할 수 있으며, 발을 지면과 접합하거나 팔을 그것이 닿은 부분과 엉기게 하는 등 움직임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전투를 보조하기도 한다. 체력과 감각 등에는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
페널티
동시에 이능력을 적용하는 대상이 많아지거나 적용 범위 등이 넓을수록, 휴식과 회복 없이 이능력을 연속해 사용할수록 근육통 및 피로감과 함께 발열을 동반한 심한 두통을 느낀다. 임계치를 넘길 경우, 아예 의식이 끊어지기도 함을 몇 번 확인했다.
성격
“여전하죠. 그 사람이 변한다니, 생각해 본 적 없어요.
아주 약간 유해진 것 같긴 하지만.”

1.  태도

1.1.  냉담한│세련된│엄격과 관대함    우아하다. 무던하다. 거창하게 스스로를 꾸미지 않는다. 그러나 그를 대하기 쉽다고 말하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차분한 만큼 엄숙하고 격식과 무게를 중시한다. 스스로와 타인 모두에게 대해 엄격했다. 그리 다정치 못하다는 수식을 지나; 기실 냉담하고, 완고하고, 냉소적인 면모를 숨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행동거지에서 잘 교육받은 사람의 그것이 가감없이 묻어난다. 어떤 선을 넘는 일이 없는 태도는 역설적으로 세련되다는 평에 손색없었다. 다만 관대함은 규율을 전제한다. 7년이 지난 이제 조금 유하게 굴 때가 있다.
1.2.  이성적│호혜적 이타성│이지적    교육뿐만 아니라, 타인의 무례를 지적하면서 무례하게 굴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이지적인 태도와 합리적인 결론의 소산이다. 호혜적이나, 이타적이다. 대체로 감정과 무관한, 공익에 기여하는 판단을 선호하며, 위험을 감수하고 효율적인 길을 찾는 일에 능숙하다. 판단이 서면 두려워하지 않는다. 침착하고 냉정하다. 난처한 상황에 놓여도 특별히 당황하는 일이 없이, 쉽게 앞으로 나서 간단하게 문제의 핵심을 꿰뚫곤 했다. 1.3.  남다른│날카로운│규율과 원칙    결정하는 일이 신속하고 통찰이 날카롭다. 유독 빠른 듯 보이는 사고의 속도로 쉽게 하나 이상의 것을 의식한다. 생각의 기점이 남다른 만큼 꽉 막힌 인간은 아니었으나, 유하기보다는 비판적이다; 판단의 준거가 명확하되, 흔히 느끼는 것들을 한 번 비틀어 뱉었다. 행동의 목적과 온도가 이타적이었음과는 달리, 어투는 다정과 거리가 멀다. 웃음을 터트리는 일 역시 드물었다.

2.  성정

2.1.  기민한│피로한│의도적 무관심    노골적이지 않은 선에서 절제된 호기심을 비추는 시선에는 날이 서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주변 환경을 기민하게 지각하고, 간과할 수 있는 것들을 지나치지 않는다. 많은 것들을 기억하고 잊지 않는다. 그의 감관은 언제나 지나칠 만큼 강렬하게 기능했고, 감각적으로 예민한 만큼 피로를 느끼는 일이 잦은 듯싶었다; 관심이 감각을 더욱 날카롭게 한다면 무관심은 반대로 피로를 덜어내기 마련이다. 아직도 모르는 척에 익숙하고, 잊은 척은 습관적이다. 그러나 아는 사람들 앞에서는 기민함을 애써 감추지는 않았다.
2.2.  독선적인│과단성│완고한 신뢰    개입을 결심하면 망설이지 않는다. 가장 흔한 비판이 그런 것들이었다; 독선적이다. 지나치다. 완고하다. 그 스스로를 이해하는 만큼, 그 스스로가 이해하는 규칙이 주변에도 통용됨을 믿는다. 적어도 그 자신의 주변에서는 그가 이해하고 해석한 것들이 어떤 궤도 위에서 방향을 따라 기능할 것임을 의심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때로 과단에 가까울 만큼 행동에 거리낌이 없었다. 여전히 그렇다.

3.  이례

3.1.  그리움│안정│집요한 계획    때로 살로메 바스케즈가 침묵하는 순간이 있었다: 입을 열고 한 마디쯤 조용하고 날카로운 말을 뱉었어야 할 찰나에 드물게 그는 금빛 눈을 천천히 깜박이며 다만 입을 다물었다. 이제 와 그런 별례들의 공통점을 찾자면, 그것들은 모두 지상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는 그가 나고 자란 지하도시를 사랑했다.

왕은 살로메에게 ‘네 소원이 무엇인지 말해 보아라. 내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 맹세하마’ 하고 말했다. 살로메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가서 ‘무엇을 달라 할까요?’ 물었다. 그녀는 ‘세례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하여라’ 대답하였다. 살로메는 급히 왕에게 가서 ‘세례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지금 곧 제게 주십시오.’ 하였다. (Mark 6; 22-25)

특징
1.  가족
 1.1. 아타세베르(Atasever)
  1.1.1. 유명 작가 히라누르 아타세베르의 장편소설 <만들어진 태양>이 중앙문학상을 수상했다. 주된 평가는 ‘그의 전작과는 달리, 지상이 아닌 지하 찬가’라는 것이었다. 여전히 히라누르 아타세베르는 가족과 별거 중이나, 최근의 잡지 인터뷰 따위에서 그는 호르헤 바스케즈를 비롯한 가족에 대한 애착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1.1.2. 그는 마지막 작품이 집필 완성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례적으로 원고의 맨 앞장이 공개되었는데, 헌사에는 다음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사랑하는 나의 네피제, 살리시타에게.
 1.2. 바스케즈(Vazquez)
   1.2.1. 정년을 맞아 <중앙> 소속 의원이었던 호르헤 바스케즈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다만 여전히 그는 <중앙>의 거주구역에서 거주하며, 노후를 보낸다.
   1.2.2. “마흔넷의 아버지 이야기가 아직도 궁금해요?”
 1.3. 결혼
  1.3.1. 하신타 기마랑이스
   1.3.1.1. 예술계에서는 알려진 조각가로, 아주 간헐적으로 작품을 발표한다. 언론에는 거의 모습을 비추지 않지만 그의 지인들은 그를 대단히 쾌활하고 발랄한 인물로 평가한다.
   1.3.1.2. 살로메 바스케즈와는 병원에서 환자와 의사로 처음 만났다. 2172년 여름의 결혼 이후, 히라누르 아타세베르의 인터뷰 사진에서 그의 조각을 찾을 수 있었다. 아무도 이름을 바꾸지 않았다.
  1.3.2. 청첩장은 몇몇을 통해 <하라아체> 관계자들에게도 전달했다.
 1.4. 거주
  1.4.1. 결혼 이후 <중앙> 거주구역의 한켠, 2인용 주택에서 하신타 기마랑이스와 함께 거주한다.


2. 살로메
 2.1. 특징
   2.1.1. 신체와 음성, 인상
    2.1.1.1. 작지만 낭창한 신체, 우아한 몸가짐과 즐겨 사용하는 향이 특유의 인상을 남긴다. 낯에 비해 음색은 기억에 남을 만큼 낮고 부드럽다.
   2.1.2. 버릇 입술을 두드리는 버릇, 다리를 꼬는 버릇
   2.1.3. 취미 작문, 음악 감상, 식물 돌보기, 독서, 노래
 2.2. 선호
   2.2.1. 호칭
    2.2.1.1. 본인을 부르는 호칭은 살로메, 네피제, 혹은 바스케즈. 아주 친밀한 이들만이 살리, 혹은 살리시타라는 애칭을 부른다.
    2.2.1.2. 그리고 대개 타인은 성과 적절한 호칭을 사용해 호명했다. 이제는 가끔 무심코 이름을 부를 때도 있었지만, 극히 드물었다.
   2.2.2. 호불호
    2.2.2.1. 호 깔끔한 것, 예의바른 것, 단정한 것, 오래 남는 것
    2.2.2.2. 불호 거짓말, 불결한 것, 귀찮고 성가신 일, 기약 없는 일
 2.3. 기타
  2.3.1. 말
    2.3.1.1. 느리고 또렷하게 말한다. 상대를 높여 말했으나, 어투에는 영 애매한 감이 있었다.
    2.3.1.2. 모어라고 할 만한 것이 있다면 남미식의 서어. 구사 가능한 언어는: <중앙>의 공용어들, 그리고 터키어.
   2.3.2. 행동
    2.3.2.1. 오른손 위주의 양손잡이. 글씨와 식사는 오른손으로. 만년필을 사용한다. 달필.
    2.3.2.2. 전반적인 운동 능력이 우수한 편이다.
    2.3.2.3. 흡연자. (“하지만 의사로서 금연 권유는 충분히 할 수 있죠.”)


3. 7년
 3.1. 훈련
  3.1.1. 병원에서
   3.1.1.1. 투 보드: 신경외과, 외과.
   3.1.1.2. 수료 이후 얼마 되지 않아 페널티 연구로 신경외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죽 펠로우 신분으로 대학과 연계된 <중앙>병원에서 근무했다. 이따금 대학이 있는 도시들이나, 특이능력 연구소에 오갔다.
   3.1.1.3. 약간 충동적으로 <중앙> 병원 의사들로 구성된 야간 중창팀에 참여했다. 연습에는 참여했지만, 일정을 핑계삼아 공연에는 선 적 없다.
  3.1.2. <우르>에서
    3.1.2.1. 전파전자통신을 배웠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3.1.2.2. 이외에도 점검 및 페널티 측정 등 다양한 관련 업무가 있을 때마다 성실하게 드나들었다.
 3.2. <메르겐>
  3.2.1. 여전히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타인들 역시 그렇기를 기대한다. 7년간 보인 행적은 성실하다는 말로 부족할 만큼, 어쩌면 어떤 열의에 가까웠다. 이유를 물으면: 가능성 모색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여긴다고 대답했고, 실제로 그래 보였다. 그러나 그런 태도의 어딘가에는 분명히 이상할 만큼 집요한 구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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