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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망, 〈슌-허노르〉 예술계의 별들 ]

……별을 이르는 말은 구세계에 존재했던 언어들보다 많지만, 에투왈(etoir) 이라는 단어에는 자못 감상적인 울림이 있다. 같은 발음 체계에 기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클레망이 그렇다. 〈슌-허노르〉에서 음악, 회화, 조각 등 너른 영역 전체에 걸쳐 예술에 관심을 두는 이들이 클레망의 이름을 모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제4도시에 위치한 〈중앙〉예술협회는 매년 부문별로 그 해를 상징할 만한 예술가를 한 명씩 선정하고, 그를 위해 지하도시 전역의 예술가들은 4구역으로 걸음한다. 〈중앙〉예술협회 주관의 대회에서 수상하는 것은 지하도시의 예술가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명시적 영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그곳에서도 클레망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 2170년의 젊은 미술가, 리쥬아르 클레망의 예를 들 수 있겠다.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기마랑이스는 클레망의 작품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평면임에도 조각만큼 구상적이며, 역설적으로 실제와 모사적인 형태에서 자유롭다.'
걸출한 예술가가 여럿 존재하는 것은 분명 황홀한 일이나, 그들이 모두 같은 성씨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언뜻 그들의 근원이나 그들을 무의식적으로 관통하는 공통적 주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리쥬아르 클레망의 수상 이후, 제4도시에서 열린 폴리 클레망의 사진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역시 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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